[특별칼럼] 좋은 말은 좋은 씨앗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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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좋은 말은 좋은 씨앗이 됩니다.
  • 입력 : 2026. 09.29(화) 10:11
  • 대한교육방송
논설위원 문민용
아주 작은 밴얀 나무(뱅갈 보리수) 씨앗이 어느 날 종려나무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바람에 이리저리 밀려다니기에 너무 지쳐 있으니, 너의 가지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해주렴."
종려나무는 "네가 원하는 대로 그렇게 하려무나"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 나무는 곧 이 작은 손님에 대해 까맣게 잊어버리고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작은 밴얀 나무 씨앗은 부지런히 나무껍질 속에 뿌리를 내리고 나무줄기까지 파고 들어갔습니다.

아픔을 느낀 종려나무는 마침내 "도대체 무엇을 하는 거냐?" 며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작은 씨앗은 "나는 네가 나뭇가지에 쉬라고 허락해준 아주 작은 씨앗에 불과해"라고 대답했습니다. "꺼져버려! 너는 너무 커졌고 강해졌어" 하고 종려나무가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작은 씨앗이 "나는 이제 널 떠날 수 없어, 우리는 함께 자랐기 때문에, 나를 찢어낸다면 너도 죽고 말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종려나무가 몸서리치며 아무리 떨쳐버리려 애써도 헛수고였습니다. 결국 그 아름답던 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줄기는 메말라버렸습니다. 나쁜 씨앗은 아주 작더라도 결국 영혼을 죽게 만듭니다. 당신의 삶 속에 벤얀 나무 씨앗을 제거하십시오.

틱낫한은 명상이야말로 '좋은 씨앗에 물 주기'라고 말합니다. 그는 우리의 마음을 '밭'에 비유하며, 그 밭에는 사랑과 미움, 분노, 희망, 열정, 자비와 폭력 등의 다양한 형태의 씨앗이 섞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부정적인 씨앗을 솎아내고 긍정적인 씨앗에 물을 주는 과정이 명상입니다.

수많은 씨앗이 마음에 있습니다. 어떤 씨앗은 꽃이 되고 열매를 맺어내지만 어떤 씨앗은 마음을 병들게 만듭니다. 씨앗 하나가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맨 처음부터 잘 솎아내야 좋은 꽃이 핍니다.

모네 데벤테르라는 여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외지에 있는 주유소에 기름을 넣으러 들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지갑이 없었고 차 안에도 비상금이 없었습니다.

결국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기름을 넣지 않고 그냥 가겠다고 말했지만, 주유소 직원인 엠벨레는 주유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속도로에서는 위험한 사건이 많이 벌어집니다.

혹시 가다가 차가 서기라도 한다면 큰일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제 돈으로 적당한 기름을 넣어드릴 테니까 나중에 또 방문하게 되시면 그때 돈을 주세요.”
그러고는 이름도, 전화번호도 묻지 않은 채 그냥 보내줬습니다.

엠벨레가 6명의 가족을 챙기면서 넉넉지 않은 형편에 늘 선행을 베풀며 기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네는 인터넷에서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며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엠벨레가 베푼 몇만 원의 선행은 4천만 원이라는 거금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선행은 반드시 더 큰 복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이런 행운을 바라며 선행을 실천하지 말고 선행 그 자체로 기쁨을 느끼는 것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의 자세입니다.

미국 조지아주 중서부에서 대부호로 명성을 떨친 레스터가(家)가 있었습니다. 레스터는 이곳에서 담배 농사를 지어 많은 재산을 모았습니다. 그는 주변의 농토들을 모두 사들여 담배 농사를 지었습니다.

레스터의 땅을 밟지 않고는 주민들이 마을에 들어올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은 이 길을 토바코 로드(담배의 길)로 불렀습니다. 레스터는 후손들에게 엄청난 땅과 돈을 유산으로 남겨주었습니다. 그런데 레스터의 3대 후손들은 완전히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3대손인 지이터가 소작농으로 전락해 유일하게 그 마을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17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그중 5명은 일찍 사망했습니다. 9명은 가출했습니다. 이 부부는 고향을 지키며 외로운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지이터 부부가 잡초더미에 불을 놓았는데 그 불이 집에 옮겨붙어 타죽고 말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자녀에게 ‘돈’ 대신 좋은 ‘습관’과 ‘전통’을 유산으로 남겨줍니다. 철학이 없는 많은 유산은 자녀를 불행의 늪으로 몰아넣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농구 코치 중에 아돌프 루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늘 자신의 손을 거치면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어떤 스포츠 기자가 그의 기고만장함을 꺾기 위해 한 후보 선수를 스타로 만들어 보라는 제안을 했습니다. 루프는 흔쾌히 제안에 응했습니다. 그날부터 코치는 후보 선수에게 '전 미대표팀 센터'(All-American Center)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고 모든 선수가 그를 그렇게 불렀습니다.

그러자 차츰 그 선수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후보는 불과 2년 만에 진짜 대표 센터로 발탁되었습니다. 무슨 일에든 확신이 없는 사람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현재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믿음을 갖고 목표를 향해 치닫는 사람만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대한교육방송 kedu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