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봉서원 병오년 추기제향, 이권재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초헌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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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봉서원 병오년 추기제향, 이권재 성균관유도회총본부회장 초헌관 맡아
-기길호 행주기씨문중 회장도 삼헌관중 아헌관 소임 맡아
-가을비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고봉 기대승 선생 학덕 기려...
  • 입력 : 2026. 10.22(목) 08:00
  • 신재원 기자
-월봉서원 숭덕사에서 추기제향을 모시고 삼헌관과 제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교육방송] 월봉서원(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소재)장의들과 행주기씨문중 종원들이 10월 20일 오전 10시,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 고봉 기대승(奇大升, 1527~1572)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추기제향을 엄숙한 분위기 속에 봉행했다.

월봉서원은 퇴계 이황과 사단칠정을 논한 성리학의 대가 고봉 기대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서원의 이름은 효종 임금이 지어 내린 것이며, 강당 이름인 '빙월당'은 정조 임금이 고봉의 고결한 인품과 학덕을 '빙심설월(氷心雪月)'에 비유해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이권재 회장이 초헌관의 소임을 맡아 향과 술잔을 올리는 예를 갖추고있다.-

이번 추기제향에는 월봉서원 공병철 의전수석장의(성균관 원임부관장)와 오기주 의전장의(광주향교 원임전교)를 비롯해 선종삼·민헌기·김영국·이동환 장의가 함께했다.
이날 아침부터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렸지만, 참석자들은 의관을 단정히 갖추고 제관들과 더불어 예정된 시각에 맞춰 제향을 엄숙하게 올렸다.
촉촉이 젖은 서원 마당 위로 빗소리만 낮게 깔리는 가운데, 참석자들은 옷깃을 여미고 고봉 선생의 학덕을 기리며 마음을 모았다. 궂은 날씨에도 숭덕사에 모셔진 선생의 위패 앞에서 법도와 격식에 따라 '예'를 다하니, 빗속의 향사는 더욱 경건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좌)의전장의 오기주, 종헌관 김선정, 초헌관 이권재, 아헌관 기길호, 의전장의수석 공병철-

축관분정표에 따르면 삼헌관은 이권재(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 유림이 초헌관, 김선정(성균관유도회광주광역시본부 수석부회장) 유림이 아헌관, 기길호(행주기씨문중 회장) 유림이 종헌관을 맡았다.
제례 진행은 이동환(광주향교 한시학당 교수)유림이 집례를, 민헌기(성균관유도회광주광역시본부 부회장)유림이 축을, 김영국(문학박사)유림이 찬인을, 기영수(행주기씨문중 종원)유림이 알자를 각각 맡았다.

제물과 향, 술을 올리는 소임은 기원섭(행주기씨문중 감사)유림이 진설, 기택근(행주기씨문중 재무이사)유림이 봉향, 기원선(행주기씨문중 감사)유림이 봉로를 맡았다.
여성제관으로는 김분임(성균관여성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부회장)이 사존, 오순숙(성균관여성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회원)이 봉작, 김애정(성균관여성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회원)이 전작을 맡아 소임을 다했다.
또한 선종삼(성균관유도회광주광역시 남구회장)유림이 묘사를, 기원주(행주기씨문중 총무이사)유림이 행사 전반의 진행을 총괄하며 제향 봉행에 힘을 보탰다.
-집례의 진행 홀기에 따라 제향의식은 끝나고 축은 축문을 태우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도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법도에 맞춰 '예'를 갖추어 고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렸다. 고봉 기대승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성리학자로, 퇴계 이황과 8년에 걸쳐 사단칠정론을 주고받으며 조선 성리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월봉서원은 그를 배향한 서원으로, 매년 봄·가을에 향사를 올려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신재원 기자 wnews13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