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칼럼] 꿈이 있는 사람과 욕심이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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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꿈이 있는 사람과 욕심이 있는 사람
  • 입력 : 2026. 08.05(수) 14:25
  • 대한교육방송
논설위원 문민용
공포심이 우리의 육체적 생활 곧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해로운지 아는가? 병이 일어나는 것은 반드시 세균으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반드시 부상당해서만 오는 것은 아닙니다.

소위 기능적 질병이라 하여 여러 가지 심리적 관계로 우리에게 병이 오는데 특별히 신경계통의 병, 소화기 계통의 병, 심장병 같은 것은 공포심에 싸여서 근심과 염려로 세월을 보낼 때 이러한 병이 자연히 우리에게 온다고 합니다. 어느 소아과 병원 의사 선생님이 파리하게 병든 어린아이를 진찰하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내가 고칠 수 있는 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내가 고칠 수 없는 병에 걸려 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답답한 마음으로 "무슨 병에 걸렸다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 의사는 대답했습니다."
사랑이 부족해서 생긴 병입니다." 다시 어머니는 물었습니다."

나는 이 어린아이를 열심히 사랑했는데요." 의사 선생님은 말합니다. "어머니는 사랑했다고 하지만 이 어린아이는 어머니의 사랑을 받은 흔적이 없습니다. 현재 미국 안에는 약 4천만 명의 만성 두통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과학 천국이라고 자부하는 미국에 왜 그토록 많은 만성 두통 환자가 있겠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의 감정이나 욕구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 만성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의사인 그레이스와 그래함팀이 128명의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가 있습니다.

두드러기 때문에 찾아온 31명의 환자 자신이 멸시, 천대받고 있다고 느낄 때 두드러기가 생긴다고 합니다.

27명의 습진 환자-심한 간섭이나 방해받고 있다고 느낄 때 습진이 일어났고 10명의 비염 환자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쳤을 때 비염이 일어났고 7명의 천식 환자 어떤 절망감을 가졌을 때 천식이 일어났고 9명의 십이지장 궤양 환자들 증오심을 품고 복수심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걸림 연구팀의 연구 결과 대부분의 질병의 원인이 물리적인 데 있기보다는 정신적인 데 있다는 것입니다.

화 잘 내고 신경질 잘 부리고, 혈기 내는 것도 예외가 아닙니다. 유능한 배우는 무대장치가 만들어지기 전에 각본을 보며 연극작품을 상상합니다. 설계사는 도면을 그리기 전에 건물의 아름다운 모양새를 마음으로 그려 봅니다.

생각은 행동의 씨앗이며 꿈은 행동의 원동력입니다. 꿈과 욕심은 다릅니다. 자기의 유익만을 위해 구하는 게 욕심이라면 꿈은 이웃과 더불어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소원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지나친 욕심은 버려야겠지만 꿈이 있어야 합니다.

좋은 꿈은 역동적인 삶의 추진력이 되지만 지나친 욕심은 욕구불만을 초래하여 결국에는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지나친 욕심은 욕구불만을 유도하여 교감신경계를 흥분시켜서 신진대사를 방해하며 소화 기능 저하에 따른 각종 질병을 유발합니다.

시대가 산업화하면서 모든 게 풍요로워졌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만족함이 없으며 상대적인 빈곤감으로 욕구불만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병리 현상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옛 의서에는 소욕(少欲)을 양생법의 하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노먼 베순은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의사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였으며 평화를 위해 전쟁에 참여하여 많은 부상자를 치료하며 의사들에게 본을 보였습니다.

그는 1890년 캐나다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무슨 일에든지 도전하는 정신이 강하였고 가난한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부자들에게 대항하여 정의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는 의사인 할아버지를 존경하여 의사가 되려고 의과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그가 의대에 다니던 1915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캐나다가 참전하기로 하였을 때 그는 군대에 입대하여 부상병들을 위하여 일선으로 달려가 전쟁을 직접 겪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학위를 받고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병원을 개업하였습니다.

그 당시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경제가 크게 발전하였으나 부자가 늘어나는 만큼 가난한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그는 가난한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다치게 되면 무료로 치료해주었습니다. 그의 뛰어난 의술이 널리 알려지자 환자들이 점점 늘어나 수입이 많아졌는데 수입의 전부를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하였으며 가난한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하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고 봉사에 힘썼던 베순은 결국 폐결핵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폐결핵은 치료 방법이 없어 죽는 경우가 많은 위험한 병이었습니다. 요양소에 입원하여 죽는 날만을 기다리던 그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고통 속에서도 끈질기게 연구하여 새로운 치료 방법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불편한 몸을 임상 실험하여 마침내 성공한 것입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그는 자기 경험을 바탕으로 폐결핵의 전문가로 ‘베순 흉막 분말 처리법’이라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여 폐병을 치료하는데 의료계에 크게 공헌하였습니다.

그 후 병을 치료하다가 세균에 감염되었어도 끝까지 의사의 본분을 다했던 그는 4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베순은 꿈이 있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대한교육방송 kedu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