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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일수록 인성교육이 최우선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있다. 어린 시절의 바른 인성이 평생을 좌.우한다.
나무는 어릴 때 결이 잡힌다. 사람도 다르지 않다. 유년기에 형성된 습관과 태도, 타인을 대하는 방식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어릴 때 정직과 배려, 절제와 책임감을 몸에 익힌 사람은 살아가며 마주치는 숱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는다.
반대로 그 시기를 지식 습득과 경쟁에만 쏟아 붓고 인성의 뿌리를 놓친 사람은, 훗날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추어도 그 능력을 어디에 써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교육의 순서는 분명해야 한다. 무엇을 잘하게 만들 것인가보다, 어떤 사람이 되게 할 것인가가 먼저다.
▶온고지신, 옛것에서 사람됨의 길을 찾다.
이 물음에 답을 준 것이 바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이다.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이 말은 단순히 옛 지식을 복습하라는 뜻이 아니다. 앞서 살다 간 어른들이 시행착오 끝에 정리해 놓은 사람됨의 근본원리 정직, 예의, 절제, 배려 같은 소중한 가치들을 오늘의 눈으로 다시 익혀, 지금 이 시대에 맞게 되살리라는 뜻이다.
▶인성교육의 핵심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기술과 지식은 매일 쏟아지지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원리는 시대가 바뀌어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온고지신은 그 변하지 않는 원리를 붙잡고, 그것을 오늘의 언어와 상황에 맞게 새롭게 풀어내는 지혜다. 인성교육이 옛 고전과 어른들의 지혜를 다시 불러오는 이유도, 그것이 낡아서가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검증된 사람됨의 기준이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달할수록 인성이 먼저다.
AI가 인간의 지적 노동 상당 부분을 대신하는 지금, 흔히 사람들은 무엇을 더 배우고 어떤 기술을 익혀야 할지를 고민한다. 그러나 정작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 그 기술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올바른가 하는 것이다. 아무리 정교한 도구도 그것을 쥔 손이 바르지 않으면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판단력과 분별력, 타인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 없이 습득한 첨단지식은 오히려 개인과 사회에 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과학과 기술이 발달할수록, 역설적으로 인성교육의 자리는 더 커져야 한다. 지식은 도구이고 인성은 그 도구를 다루는 방향키이기 때문이다. 방향키 없는 배는 아무리 성능 좋은 엔진을 달아도 결국 길을 잃는다.
▶결론은 사람이 먼저다.
어린 시절의 인성교육은 한 사람의 평생을 좌우하고, 온고지신은 그 인성교육이 딛고 서야 할 뿌리를 알려준다. 그리고 AI 시대는 이 오래된 지혜가 결코 낡은 것이 아니라 지금 가장 필요한 것임을 다시 일깨워 준다. 기술은 계속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그 기술을 사람답게 쓰는 힘은 결국 어릴 때부터 다져온 바른 인성에서 나온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됨이 먼저 이어야한다.
신재원 오피니언 리더 wnews1367@naver.com
2026.08.24 0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