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칼럼] 근면 성실한 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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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근면 성실한 시람
  • 입력 : 2026. 02.11(수) 15:06
  • 대한교육방송
논설위원 문민용
하바드 대학 총장이었던 제임스 브리안트박사는 거북이를 보라. 그는 자기의 목을 내밀 때만 전진한다고 말했습니다.

거북이가 목을 움츠려 단단한 껍질 속에 있을 때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목을 내밀 때는 (움직일 때)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려운 일은 게으른 사람에게 시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언뜻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이런 업무 철학을 갖고 있답니다.

게으른 사람은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쉬운 방법'을 찾아내기 때문이라지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성실한 사람은 힘들어도 꾸준히 덤불을 헤치고 길을 뚫으며 목표지점을 향해 나아갑니다.

하지만 게으른 사람은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 앞에서, 쉽게 질러 갈수 있는 지름길이 없을까를 먼저 살피게 되므로 결과적으론 더욱 간단하고 명쾌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는 거지요.

흔히 단점으로 치부되는 게으름을 장점으로 전환하는 빌 게이츠의 역발상과 혜안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뒤집어 생각해 보면 내가 가진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발휘될 수도 있음을 헤아려 보세요.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사곡히 행하는 부자보다 나으니라
영국의 대부호이자 건축가인 토머스 해밀턴 가에는 선조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불가사의한 보물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자유자재로 황금이 생기게 하는 '마술의 돌'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마술의 돌은 주인 외에는 아무도 절대로 볼 수가 그 정체를 아는 이가 없었습니다. 한번은 영국 왕 제임스 6세가 해밀턴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왕은 해밀턴에게 오래전부터 궁금하게 여기던 그 보물을 보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조금 후에 해밀턴은 작은 상자를 가지고 왔습니다. 왕은 호기심에 가득 찬 얼굴로 상자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상자 안에는 마술의 돌이 아닌 두 구절의 글이 적혀 있는 종이가 들어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내일이 있다고 생각지 말아라, 타인의 힘을 의지하지 말아라.

2개의 노벨상을 안겨준 고시바 마사토시 도쿄대 명예교수와 다나카 고이치 연구원은 노벨상을 받기까지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고시바 박사는 중학교 1학년 때 소아마비를 앓아 장교나 클래식 연주가가 되고 싶은 꿈을 접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아인슈타인의 책을 읽고 물리학에 빠져들었고 평생 연구실과 강의실에서 살았습니다.

다나카 고이치 박사도 평범한 샐러리맨이며 전기공학도 출신의 중소기업 주임에 불과했습니다. 시미즈제작소측이 노벨상 수상 후 임원으로 승진시키려 했지만 거절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노벨상은 인생의 덤이었을 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자체가 성공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인 위고는 말하기를 "성실은 웅변의 소금"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훌륭한 처세술은 성실입니다. 올바른 성공의 지름길 역시 성실입니다. 성실한 모습으로 산다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하여 그 무엇보다 좋은 일입니다. 성실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많고 큰 것들입니다.

미국 각지에 1,700여 개의 점포를 설치하여 백화점 왕으로 알려지게 된 페니는 지난날을 술회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나의 자본이라고는 세 곳의 점포와 그 밖에 책임을 맡길 만한 인재를 발견하여 훈련하고, 신의와 성실을 거래의 대원칙으로 한다는 경영상 나의 신조뿐이었습니다.
"걸리버 여행기"를 쓴 조나단 스위프트가 하인과 함께 여행을 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흙이 묻은 구두를 닦지 않은 하인을 스위프트가 크게 나무랐습니다. 하인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구두를 닦아 봤자 주인님께서 나들이하시게 되면 어차피 다시 더러워질 게 아니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오후, 스위프트는 호텔 주인을 불러 저녁 식사는 한 사람분만 차려 오라고 일렀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하인은 놀란 얼굴로 달려와서는, 주인님을 모시고 다니려면 자기도 식사해야 하는데 무슨 영문이냐고 하면서 배가 무척 고픈 시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스위프트가 그 모양을 웃으며 바라보다가, "이 사람아, 저녁은 먹어 뭣하나? 나들이하고 나면 어차피 다시 배가 고파질 텐데…."하고 말하자, 그제야 하인은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자기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 즉 성실하고 근면한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대한교육방송 kedu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