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칼럼] AI는 빛을 흉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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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AI는 빛을 흉내 낸다
  • 입력 : 2025. 07.14(월) 16:38
  • 대한교육방송
칼럼니스트 / 황주석
인류의 세상
하늘이 있고 땅이 있다
그 속에는 물이 있고 바람도 있다
그들은 누구에게도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도 받지도 않는다.

숲속에 샘솟는 산소가 지구를 터뜨리지 못하고,
바다에 물이 넘치지 않는 것처럼,
온누리에 인류가 가득 차지 못한다.


존엄과 존재들은 태어나서 살다가 죽기 때문이며,
영혼은 부피가 없는 믿음이기 때문이 아닐까.
태초부터 지구 속에는 지금과 다른 형태였지만,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성분과 요소들은 지금과 동일할 것이다.

바위 속에는 철이 있었고
바위 속에는 흙도 있었다
땅속에는 기름과 가스가 이미 있었다.

바람 속에는 산소와 질소
수많은 수소가 존재해왔으며 인류는 그것을 늦게 알게 되었을 뿐,
강과 바다가 마를까!

빛은 빙산을 쌓고 예비했고
인류가 눈을 떴을 때는
이미 빛이 존재했던 것처럼


삶과 죽음이란!
눈에 보이는 시간과 보일 수 없는 시간
살아도 보고 죽어도 본다는 것
무엇이 좋고 또 무엇이 좋지 않을까?
지금껏 그 누구도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AI 시대에 무엇을 보고 믿을 수가 있으며
무엇을 듣고 믿어야 되는지,
실제 모습의 또 다른 존재가 똑같은 음성으로 말을 하는데
나뿐만 아니라
그대들은 어찌하겠소?

보고 싶은 분들을 다시 모셔와 오래오래 함께 할 수는 있으렴만
나쁜 의도로 사용하는 영상이라면 또 어찌 감당하리오.
옛적에는 잘 나온 사진 한 장이 동봉된 편지에 사랑을 빼앗기고
또한 문자에 영혼을 퍼나르기도 하였지만,
앞을 봐도 뒤를 보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서 똑같음이 존재한다면, 나란 존재를 헷갈리지 않고 찾아 들 수가 있을까

나는 누구이고 또
너는 누구인지
나를 알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눈에 보이는 것과 추상적인 감성까지 닮았는데
세상은 점점 더 닮아만 가는데
좋은 건지 나빠지는 건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가 없다.


상상만 하여도 왠지 인류에 죄를 짓는 듯하고,
사람의 존귀함을 내가 무너뜨리고, 존엄들을 AI와 동일한 같잖은 존재로 치부하는 느낌이 든다.
미래의 세상에는 뼛속에 골수가 흐르고
살 속에 붉은 피가 흐르는
99.9%의 인간의 유전자로 재생된 로봇이 자신을 만든 과학자에게 아버지 어버니라고 부르지 않을까

상상 속에 말 없는 문장 속에서
나는 인간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지켜야 할 사고의 선을 넘고 있다

생각만으로도 인류에 큰 죄악을 부르는 듯
빛 앞에서 몸 둘 바를 모르겠고
AI는 장점도 있겠지만 그들이 넘어서서는 안 될
마지노선이 허물어져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한교육방송 kedu81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