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후원,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강진지회 라탄공예교육 성료… 완성작품 전시회로 지역주민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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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보건복지부 후원,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강진지회 라탄공예교육 성료… 완성작품 전시회로 지역주민과 만난다.
- 이현옥 전문공예강사의 개인별교육의 성과
- 수강자들의 뛰어난 공감력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
  • 입력 : 2026. 09.17(목) 06:30
  • 김순덕 기자
-전문공예 이현옥 강사와 교육수강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전남지부 강진지회>
[대한교육방송] 손끝의 감각으로 다듬어 나간 라탄 소재의 질감과 촉감, 눈으로는 볼 수 없어도 마음으로는 또렷이 느껴온 다섯 달의 시간이 담겨 있다.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강진지회(지회장 이상묵)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운영해온 라탄공예 교육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참가자들이 온 마음으로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품은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시된다.
-참가자들이 교육활동 중에 찍은 사진 <사진제공:전남지부 강진지회>

보건복지부 후원 중도시각장애인 재활훈련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라탄공예 교육으로 엮는 따뜻한 하루'라는 주제로 전문공예작가 이현옥 강사가 지도를 맡아 총 50강좌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매주 화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2명의 시각장애인들은 단 한 번도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재료 앞에서 오롯이 손끝의 감각에 의지해 매듭을 짓고 또 지었다. 처음엔 낯설고 막막했을 그 손끝이, 다섯 달이 지난 지금은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빚어내는 섬세한 손이 되었다.

교육 종료에 맞춰 열리는 이번 완성작품 전시회는 강진군농협 로비에서 3일간 전시되며, 중도시각장애인 재활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진지회가 주관,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전시장에는 참가자들이 이현옥 강사의 맞춤형 개별 지도 아래 완성한 바구니, 소품함, 생활용품 등 라탄공예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람객들에게 따뜻하고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수강자들이 제작한 작품1-<사진제공:전남지부 강진지회>

강진지회 관계자는 "시각정보 없이 오로지 손끝의 감각만으로 완성한 작품인 만큼, 작품 하나하나에는 참가자 개개인이 포기하지 않고 견뎌낸 정성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중도시각장애인의 재활 성과와 예술적 가능성을 직접 눈으로, 그리고 마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묵 강진지회장은 "긴 시간 정성을 쏟아 작품을 완성한 참가자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강진군농협 로비를 찾는 모든 분들이 작품 앞에 잠시 멈춰 서서, 그 안에 담긴 시간과 용기를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교육을 이끌어온 이현옥 전문공예강사는 그동안의 소감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수강생들이 서로의 손을 빌려주고, 서투른 부분을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다"며 "공감하는 마음이 유독 깊은 분들이었기에 이렇게 멋진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강자들이 제작한 작품2-<사진제공:전남지부 강진지회>

보이지 않아도 서로를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선명했던 시간, 그것이 이번 작품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이유였다.
한편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남지부 강진지회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중도시각장애인의 재활과 사회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손끝으로 세상을 읽어낸 이들의 이야기가, 이제 전시장을 찾는 이들의 마음속에도 따뜻하게 엮여가길 기대해본다.
김순덕 기자 wnews13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