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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와 인문학을 함께 가르치는 지도자, 전통예절로 학생들을 이끌다
박문석 지부장은 평소 학생들에게 검도를 가르치는 한편, 인문학 강의를 병행하며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을 단련하는 무예교육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충(忠).효(孝).예(禮)와 도리를 함께 짚어주는 그의 교육 방식은, 이번 ‘차담차담 유림학당’ 기후변화 행동실천 체험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박 지부장의 노력으로 미래를 짊어지고 갈 청소년 학생들이 직접 향교라는 전통 공간을 찾아 '차담차담 유림학당'을 체험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향교 공간에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는 사실 자체가 국가유산청에서 점검을 나온 관계자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의 장을 넓혀주고자 하는 박 지부장의 관심과 노력이 향교라는 전통교육 공간과 청소년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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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 ESG 강의로 문을 연 '이야기 숲'
자연과 전통을 함께 이야기하는 '차담차담 유림학당 이야기 숲'은 이날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진행됐다. 신민정 강사가 기후환경과 ESG를 주제로 강의를 맡아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전통차를 나누며 짚어본 기후위기 문제의식
'차담차담 유림학당'에서는 대한교육방송 청사초롱전통문화연구소 위원인 김순덕·전명자·이명희·김만자·김영화·윤안순 씨가 찻 자리를 꾸미고 전통 떡과 전통차를 나누며 '차담(茶談)'이 이루어지도록 봉사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심화되고 있는 홍수, 폭염, 가뭄, 국지성 호우 등 기후위기 현상이 일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보고, "우리는 이 변화된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함께 고민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유교적 소통 방식인 차담을 매개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공감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지구의 혈관을 재생하자"… EM 만들기 체험으로 실천 잇기
이날 '지구의 혈관 재생을 위한 EM 만들기' 교육은 대한교육방송 신재원 대표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미생물군)은 유산균, 효모균, 광합성균 등 자연에 존재하는 유익한 미생물을 배양한 것으로, 오염된 물과 토양을 정화하고 악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생활 속 친환경 실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신재원 대표는 우리 생활하수도와 생활하천을 '지구의 혈관'에 비유하며, 이 혈관이 막히고 오염되면 결국 자연 생태계 전체가 병들게 된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에 따라 이번 체험 행사는 단순한 EM 만들기 활동을 넘어, 각자의 가정과 마을에서 생활하수를 정화하고 하천 생태를 되살리는 작은 실천으로 이어가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EM 발효액을 가정으로 가져가 주방과 화장실 등 생활공간에서 활용하기로 다짐했다.
▶시민, 유림과 청년유림이 함께한 세대 공감의 장
이번 프로그램에는 지역 시민, 유림은 물론 성균관청년유도회 광주시서구지부 소속 청년 유림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전통향교 문화가 자칫 기성세대 중심의 활동으로 국한되기 쉬운 가운데, 청년 세대는 물론 청소년 학생들까지 기후위기라는 시대적 의제를 매개로 전통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속가능한 실천으로 확산 기대
이번 '차담차담 유림학당'은 전통문화 공간을 매개로 기후변화 대응 행동실천이라는 현대적 의제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박문석 서구지부장이 평소 검도와 인문학을 접목한 인성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을 향교라는 공간으로 이끌어낸 것은, 향교가 단순한 문화유산을 넘어 세대를 잇는 살아있는 교육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에도 향교를 중심으로 한 세대 통합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지역사회 차원의 기후위기 적응 실천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9.20 21: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