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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대학교 기숙사 배정 문제로 학생들의 불안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공부해야 할 캠퍼스에서, 주거 문제로 하루하루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습니다.
전북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전북의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국가 전략입니다. 유학생 유치도 분명 필요합니다. 그러나 국제화라는 이름으로 내국인 재학생의 주거권과 학습권이 침해된다면, 그것은 성공한 정책이 아닙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유학생과 내국인 학생 간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학과 지역, 정부가 함께 준비하지 못한 구조적인 주거 인프라 부족 문제입니다.
사전 소통 없는 일방적 결정은 학생들에게 불신을 남겼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재학생들에게 전가됐습니다. 이는 글로컬대학이 지향하는 ‘학생 중심’ 원칙과도 맞지 않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단순한 대학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전북 청년 정책과 주거 정책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정책이 다른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져서는 안 됩니다.
단기적으로는 기숙사 잔여 물량의 투명한 재배분, 주거비 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북도·전주시·전북대가 함께하는 공공형 청년주거 확충을 검토하겠습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지역 학생과 청년은 전북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원택은 이들이 전북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전재준 기자 kedu8114@naver.com
2026.03.05 15: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