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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은 ‘전직 시장한테 100초 안에 뭐든 던져라’라는 이색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질문과 답변 모두 100초 제한을 두며 현장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강연을 맡은 허석 순천학연구소 상임대표는 “오랜만에 청년들과 가까이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경험과 관점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운을 뗐다.
허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창업의 꿈을 품어왔던 경험을 공유하며 “창업은 돈이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삶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사고의 방향과 실행 의지였다”고 말했다.
▶ 혁신은 사고방식의 전환에서
허 대표는 미국 농기계 기업 매코믹(McCormick)사례를 소개하며 창업 성공의 핵심으로 사고 방식 전환을 제시했다. 당시 매코믹은 고가 장비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36개월 할부제 도입으로 시장 구조 자체를 바꾸며 매출을 성장시켰다.
그는 이를 두고 “과거의 소득으로 현재를 소비하던 시대에서, 미래의 소득으로 현재를 구매하도록 만든 경제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 공유경제에서 찾은 창업 기회
허 대표는 현대 창업 성공 모델의 공통점으로 ‘공유’개념을 꼽았다. 에어비앤비, 쏘카, 배달 플랫폼 등은 모두 가지고 있으나 사용되지 않는 자원의 가치화라는 동일한 원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대학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정하기 전 회사부터 설립한 사례를 소개하며, “형식이 내용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창업 중심적 환경과 구조를 갖추는 일 자체가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해당 팀은 이후 유통기한 기반 실시간 가격 연동 플랫폼을 개발해 2년 만에 직원 2,000명, 매출 10억 달러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창업은 어렵지 않다… 생각을 바꾸면 기회가 보인다”
허 대표는 “창업은 특별한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다”며 “도시는 청년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 플랫폼과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순천시에서 추진했던 창업 경진대회와 실전형 창업공간 조성 사례도 언급하며 정책적 필요성도 제기했다.
강연은 이론 중심 설명이 아니라 사례·경험·즉문즉답이 결합된 실전형 구성으로 진행돼 참석자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순천학연구소 허석 상임대표는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아이디어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생각을 바꾸는 순간, 기회는 눈앞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라고 메세지를 전했다.
문진석 기자 kedu8114@naver.com
2026.03.05 17: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