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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마트폰도 유튜브도 없던 1960년대를 무대로, 산과 들을 놀이터 삼아 살았던 개구쟁이들의 웃기고도 따뜻한 이야기다. 논둑을 뛰놀며 메뚜기를 잡던 아이들, 무서운 듯 정겨운 어른들, 그리고 전설처럼 내려오던 ‘산신령 쑥디영감’이 등장한다.
쑥디영감은 실존 인물이다. 자기 산의 소나무를 지키는 게 천직이었던 그는 동네 꼬마들이 산에만 올라가면 어딘가에서 도깨비처럼 휙 튀어나와 ‘거, 거기! 꼼짝 말고 서!’하고 소리치던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던 산지기였다.
아이들 눈엔 산신령처럼 보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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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는 칠순 시인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유년의 한 토막이다. 그 시절을 겪은 어른들에겐 웃음 섞인 향수를, 지금의 아이들에겐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어깨동무하고 보릿고개 넘다’, ‘한여름 밤의 뱀 소동’에 이은 개구쟁이 시리즈 제3탄이다. 이번은 가을을 배경으로 쑥 냄새, 산신령 불호령 소리, 메뚜기 튀는 소리, 고소한 메뚜기 구이 냄새까지 살아 있는 한 편의 아날로그 동화가 독자를 기다린다.
2026.03.06 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