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간 교단 섰던 70대 퇴직 교사, 100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편집국장/윤은상 kedu8114@naver.com |
| 2025년 02월 12일(수) 09: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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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일 서공덕(79)씨가 사망 후 각막, 피부, 뼈, 심장판막, 연골, 인대, 혈관 등 인체 조직을 기증해 최대 100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영면했다고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에 살았던 서씨는 전주 농업고등학교 교사를 끝으로 30년의 공직에서 정년 퇴임했다. 20년 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던 서씨는 평소에도 세상을 떠날 때 다른 사람을 살리고 싶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자주 밝혔다고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그는 주위에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성격으로 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부인 최정희(75)씨는 “천성이 착하고 남을 도와주기를 좋아했던 고인이었지만, 막상 기증을 결심해야 하는 시간이 되자 망설여졌다”며 “하지만 의사인 아들이 강력하게 주장해 고인 생전의 뜻을 받들어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서씨의 아들인 서동주(45) 익산 믿음병원 원장은 “80세 이상 되는 분은 조직기증이 불가능한데, 아버님이 턱걸이로 기증하셨다. 평소 뜻대로 기증하기 위해서 일찍 가신 것 같다”며 “아버님 덕분에 우리 사회에 고령이어도 조직기증이 가능하고 사망 후 12시간 이내에 조직을 기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아버님의 선한 영향력으로 장기, 조직기증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국장/윤은상 kedu8114@naver.com
